서성동 철거대상지 현장.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성매매 집결지 내 지장물 철거 작업을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인 신포동 112-1번지 외 2필지, 총 7동에 대한 철거를 위해 현재 석면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안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사업 부지 면적 1만1144㎡ 중 미보상된 38필지, 4044.4㎡에 대해 매입을 완료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상과 이주가 완료된 부지부터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지장물 철거를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성동 문화공원보상비를 포함해 250억원을 투입해 향후 광장, 주차장, 쉼터, 산책로,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토지와 지장물 보상이 완료된 이후 내년 5월쯤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난 서성동 집결지는 2020년대 초까지 영업을 하다 최근까지 지역 시민단체들이 줄곧 폐쇄를 촉구했다.
박현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철거함으로써 우범화를 예방하고, 조속한 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성동 문화공원 조감도. 창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