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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빙의…김지훈, '귀궁'에서 1인 2역 완벽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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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영한 SBS '귀궁'에서 이정 역할을 맡은 배우 김지훈. '귀궁' 캡처7일 종영한 SBS '귀궁'에서 이정 역할을 맡은 배우 김지훈. '귀궁' 캡처
배우 김지훈이 '귀궁'으로 또 하나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남겼다.

어제(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을 연기했다. 만능 군주, 다정한 가장은 물론 팔척귀의 현신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최종회에서는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는 내용이 나왔다. 김지훈은 팔척귀에 빙의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며, 선과 악 1인 2역 연기를 소화했다. 3회에 이어 15회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 빙의 장면은 '소름 돋는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 팔척귀 빙의 후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장면 등 명장면이 줄을 이었다.

뛰어난 해석력으로 다시 한번 대표작을 만든 김지훈은 드라마 '얄미운 사랑' '다 이루어질지니' '친애하는 X' 등에 출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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