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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성홍열 유행으로 환자 3809명…전년 동기에 비해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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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환자 87% 10세 미만…손씻기 등 준수해야, 항생제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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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소아를 중심으로 성홍열이 유행하고 있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보건당국
이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성홍열 환자 신고 건수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6명에 비해 약 2.5배 규모로 늘었다. 신고된 환자 중 10세 미만 소아가 8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연쇄상구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발진을 동반한다. 보통 겨울과 봄에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매년 전체 환자 중 10세 미만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손이나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예방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아이가 성홍열로 진단될 경우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시키지 않아야 한다. 유치원, 학교와 같은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성홍열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 등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성홍열이 마지막으로 크게 유행한 때는 2017년으로, 2만28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성홍열은 보통 3~4년마다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 주기에 변화를 줘 최근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질병청은 해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집단시설에서는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흔한 소아 질환으로, 자녀가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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