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정비하지 않은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래된 목욕탕 굴뚝 점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목욕탕 굴뚝 대부분은 준공 이후 20년 이상 지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여서 철거가 필요하지만, 안전관리 의무가 있는 소유자들이 비용 등의 이유로 자체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간이 갈수록 목욕탕 노후화가 심각해져 철근 노출과 콘크리트 파편 낙하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오면 붕괴를 걱정하는 도민들이 많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오래된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시군이 예산을 들여 소유주의 철거 비용을 지원하면, 도가 실적 등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시군에 지급한다.
2022년 3곳의 시군 참여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8개 시군에 6억 82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올해는 3억 4천만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