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제공조기 대선 국면에도 부산·울산 중소기업은 5월에 이어 6월도 경기전망이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30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4개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2025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6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5.1로 전달 78.4와 비교해 3.3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80.7)과 비교하면 5.6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 제조업 전망지수는 74.1로 전월(78.9)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전망지수(76.1)는 전월(77.8) 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72.2%)과 비교해 0.3%포인트 감소했고, 전년 동기(71.5%)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이 42.1%(전월비 –4.5%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어 △매출(제품판매) 부진 41.8%(전월비 +0.8%포인트)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 28.5%(전월비 –1.7%포인트) △업체간 경쟁심화 27.2%(전월비 –1.8%포인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과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미국 관세 정책과 그 여파로 수출 감소,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6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월에 이어 연속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6월 3일 대선 이후 새 정부가 활발한 경기 부양책을 펼친다면 경제 상향 모멘텀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75.7%가 차기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경제성장'을 꼽은 만큼 차기 정부에서 추경예산 신속 집행, 금융지원 확대 등 내수 활성화 정책과 최저임금 제도개선, 지역별 중소기업 특화산업 육성, 인력, 금융지원 등 기업의 경제 성장동력 확보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