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보수 마친 창원NC파크. 연합뉴스정부가 야구장 안전 강화를 위한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매뉴얼)'을 내놨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 국내 10개 야구 구단이 사용 중인 전국 13개 야구장의 시설관리 주체와 야구장 안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토부와 문체부를 비롯해 13개 야구장 시설관리주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3월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와 후속 조치계획을 공유하고, 매뉴얼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매뉴얼에 천장, 배관, 난간 등 부착물에 대한 안전점검 계획 수립과 사전조사, 부착물 유형별 점검기준 및 절차, 보수․보강 조치 등 상세한 점검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광판, 광고판, 조명설비, 안전난간 등 주요 점검대상 부착물의 유형에 따른 부위별 주요 점검 사항과 세부 점검기준도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문체부도 간담회에서 '체육시설 안전점검 등급판정 매뉴얼'과'체육시설 통합안전관리 가이드(야구장)'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안전확보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NC파크 사고는 관람객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국 야구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신속히 실시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구조물로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야구팬이 사고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 정책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