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 성서캠퍼스 정문. 계명대는 2025년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됐다. 이재기 기자 계명대학교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과 지역 산업 연계 교육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계명대의 혁신기획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방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계명대는 8월 초 실행계획서를 제출, 9월 본지정 평가를 통과해야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달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한 81개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를 진행해 18개 혁신기획서(25개교)를 예비지정으로 선정했다. 계명대는 상위 14개 혁신기획서에 포함됐다.
계명대는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교육원을 통해 유학생 유치, 교육, 취업, 정주, 귀국 후 사업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구축해 대구 특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다는 것이 혁신기획서의 주요 내용이다.
국제학생을 위한 표준 교육 모델은 한국어 교육, 전공 선택, 프로젝트 학년제를 포함하며, 대구시와 협력해 설립하는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유학생과 지역 산업체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기획서에 포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27일 "이번 예비지정은 계명대가 지역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계명국제교육원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혁신 교육을 통해 본지정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캠퍼스를 대구의 특화산업과 융합한 '산학일체 기지'로 활용해 교육과 수익 창출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인턴십, 해외 선도대학과의 공동학위제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며, K-컬처와 디지털 전환 관련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세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9월 본지정 평가에 임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교육부와 지자체로부터 5년간 2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