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2명이 경비 처리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7일 "대표팀 A, B 지도자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3차 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23일 이들에게 각각 자격 정지 1개월,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 상황. 그러나 이들은 합류하지 못해 2명 지도자만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중국에서 연맹 법인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개인 카드로 처리를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규정에 다소 어긋나는 공금 사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지도자 교체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해당 지도자들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임종언(노원고)과 신동민(고려대) 등이 새롭게 합류했고, 황대헌(강원도청)은 1년 만에 복귀했다. 분위기를 다잡아야 할 시기에 지도자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 분과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지도 협조를 하기로 했다"면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