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그룹 데뷔를 예고했다.
26일 YG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신인 그룹 론칭을 비롯해 블랙핑크(BLACKPINK) 트레저(TREASURE)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인 예고다. 양 총괄은 남자 연습생 그룹 두 팀, 여자 연습생 그룹 두 팀이 있다고 밝혔다. 남자 그룹은 평균 연령이 18살 정도인 A팀과 15~16살 정도인 B팀이 존재하고,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순서상 남자 그룹 데뷔가 더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양 총괄은 "순서상 남자 그룹이 나오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남자 두 팀 중에서 한 팀을 꼭 데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계속 이 친구들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중이다. 내년에는 남자 그룹 한 팀을 꼭 론칭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의지를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인 여자 그룹을 두고 양 총괄은 "빨리 데뷔시키고 싶은 그룹이 마음속에 있다. 제가 여자 팀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네 명을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다. 조만간 멤버들을 한 명 한 명씩 소개해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여러분들께도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평가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가능하면 이 친구들의 솔로곡을 발표하고 싶다. 한 명 한 명 가진 역량이 저는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식 음원을 발표하고 뮤직비디오 찍어도 좋겠다,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프로모션 전략이다. 지금 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양 총괄은 "지금 제 눈에 보이는 이 4명의 조합이 가장 좋아 보여서 4명 선택한 것이지 굳이 4라는 숫자에 대한 큰 의미를 갖고 있진 않다. (멤버 수) 6명, 5명은 베이비몬스터하고도 색깔이 좀 겹치는 거 같다"라며 "저희는 내년 말까지는 베이비몬스터가 더 더 성장할 때까지 좀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7월 1일 신곡 '핫 소스'(Hot Sauce)를 낸다. 양 총괄은 "아주 심플하고 경쾌하고 '와, 이 노래 재밌다! 신난다! 중독성이 강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름을 이 노래와 함께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선물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1980년대 중후반의 힙합 음악을 베이비몬스터의 색으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1일에는 총 4곡이 든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총괄은 신곡 '핫 소스'에 이어 9월 1일에 또 다른 신곡을 선공개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슬로우(느린) 곡인데 굉장히 힙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베이비몬스터 멤버들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으로 뽑을 만큼 리스닝(듣기)에 너무 좋은 곡이지 않나"라고 바라봤다.
최근 '옐로우'(YELLOW)로 활동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프로모션도 다녀온 트레저는 9월 1일을 목표로 미니앨범을 준비 중이다. 10월부터는 새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양 총괄은 얼마 전 트레저 멤버들과 허심탄회하게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며, 1년에 두 번 정도 미니앨범 혹은 정규앨범을 꾸준히 매년 발표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언급은 가장 먼저 나왔지만 가장 짧았다. 양 총괄은 "확정된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이라면서도 "신곡 발표 소식도 조만간 발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만 밝혔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25 월드 투어를 앞뒀다.
양 총괄은 YG를 향해 많은 이들이 지적해 온 "딱 두 가지"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도 전했다. '소속 가수 앨범이 너무 늦게 나온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쏠림 현상'이 그것이다. 양 총괄은 "지금 YG 내부 시스템을 굉장히 많이 교체했다"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보여드릴 것은 (바뀐) 시스템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