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전남 장성의 한 벼 재배농가. 전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오는 6월 20일까지 자연재해와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하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다. 또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과 벼멸구, 도열병 등 7종류의 병해충 피해도 보장한다.
전남도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합쳐 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 기준 1ha당 54만 원 수준으로, 농업인은 10%인 5만 4천 원만 납부하면 된다. 유기 인증 친환경 필지는 100% 보험료를 지원해준다.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6월 20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 호우에 따른 벼 침수피해 예방과 쓰러짐 방지를 위해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질소질 비료를 적정한 양으로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유덕규 식량원예과장은 "재해에 대비, 농업소득 보장과 안전한 영농을 위해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벼 재배농가는 가입기한에 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해 태풍, 벼멸구 등으로 피해를 입은 3만 6천 벼 농가에서 1천107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