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지만, 3라운드 종료 후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5타 차가 됐다.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홀인원과 함께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꿨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양용은이 유일했다.
3라운드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4번 홀(파3) 버디와 함께 잠시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9~18번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페어웨이를 14번 중 8번이나 놓치면서 흔들렸다.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지기도 했다.
김시우는 아직 메이저 대회 톱10 경험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다. 첫 메이저 대회 톱10이 보인다. 무엇보다 마스터스 출전에 실패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주형은 5오버파 공동 63위, 안병훈은 8오버파 공동 72위다.
셰플러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셰플러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쳤다. 14번 홀(파4)에서는 원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로 마무리했다. 8언더파 단독 2위 알렉스 노런(스웨덴)과 3타 차다.
셰플러는 "후반 9개 홀에서 정말 원했던 샷을 하면서 좋은 성적이 났다.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았는데 좋은 모멘텀이 됐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2오버파 공동 49위로 처졌고,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공동 4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LIV 골프 소속 선수 중에서는 욘 람(스페인)이 6언더파 공동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언더파 공동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