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치안활동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서귀포경찰이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도내 입국 예정인 농·수산업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범죄예방 안내 전단'을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발송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범죄예방 안내 전단은 베트남어와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됐다.
전단에는 흉기 소지와 불법도박·촬영, 마약 소지 등을 하면 형사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쓰레기 불법 투기와 무단횡단 금지 등 기초질서 위반 예방 내용도 담겼다.
특히 전화금융사기와 스미싱,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요령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을 찾아가 범죄예방 홍보활동도 매달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관내 주요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치안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서귀포경찰서장은 "농어촌이 많은 서귀포시 지역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해서 유인되는 만큼, 사전에 범죄를 차단해 안전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9985명으로 이 중 938명이 외국인 노동자다. 지난해 서귀포시에서만 중국인 간 흉기난동 사건 등 125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