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KBO 리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28승 14패를 기록한 LG는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27승 15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에 선두를 내줬던 지난 4일 이후 열흘 만의 1위 탈환이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도루 2개를 기록한 박해민은 KBO 역대 9번째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7-1로 눌렀다. 잘 던지던 선발 잭 로그가 타구에 발목을 맞아 3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양의지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포항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6연패를 끊었다. 홈런 선두 삼성 르윈 디아즈는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7호 포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 랜더스의 거포 최정의 홈런 역시 빛을 잃었다. 전날 KBO 최초로 통산 500홈런의 주인공이 된 최정은 이날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501호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경기는 NC의 6-3 승리로 끝났다.
광주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눌렀다. 손호영이 시즌 첫 솔로포를 때렸고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현희를 필두로 한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