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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사 드류 선교사 발자취, 군산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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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장로교 파송, 첫 의료선교사로 군산서 4천여명 치료
최은수 박사가 기증한 유품 35점, 군산선교역사관서 전시

최은수 박사가 기증한 드류 선교사 유품. 전북CBS최은수 박사가 기증한 드류 선교사 유품. 전북CBS
한국에 파송된 미국 남장로교 첫 의료선교사인 알렉산드로 드류의 선교 활동 발자취를 담은 역사자료가 전북 군산선교역사관에 전시된다.

1894년 3월 미국 남장로교의 명을 받은 알렉산드로 드류(한국명 유대모·1859~1926) 선교사는 아내 루스 드류와 함께 조선 땅을 밟았다. 그는 남장로교가 이 땅에 파송한 첫 의료선교사로 군산에 자리 잡았던 1896년부터 2년간 4천여명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드류 선교사의 선교 활동을 볼 수 있는 유품 기증식이 12일 전북 군산 전킨기념사업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증된 유품은 총 35점이다. 드류 선교사의 파송장, 태극 문양 부채, 밥그릇과 젓가락 등이 포함됐다.

유품을 기증한 최은수 버클리GTU 객원교수는 기증식에서 드류 선교사 후손을 만나 그의 기록 등을 모았던 과정을 설명하며 "드류 선교사의 업적이 잘 조명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킨기념사업회는 유품을 오는 9월 문을 여는 군산선교역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드류 선교사는 1893년 파송된 남장로교 7인 선교사 중 한 명인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한국명 전위렴·1865~1908)과 함께 호남지역 선교에 헌신했다. 드류 선교사는 단순 치료를 넘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한국인들에게 서구의 선진 기술과 치료법을 전하며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장철희 목사는 "하나님께서 최은수 박사를 크고 귀한 은혜로 덧입혀주실 것"이라며 "선교사들의 업적을 조명하고 유품을 세상 밖으로 알리는 일에 귀한 존재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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