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강원FC의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홈경기 개최 여부를 가를 AFC 실사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9일 실사 일정을 담은 공식 공문을 강원FC에 발송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의 방문 계획을 통보했다.
이번 실사는 강원FC가 2025-2026 ACL 엘리트(ACLE) 본선 홈경기를 송암주경기장에서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핵심 절차로,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훈련장, 미디어 환경 등 국제대회 기준 충족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받는다.
AFC는 △경기장과 국제공항 직선거리 200㎞ 이내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150분 이내 이동 가능 여부 △해당 지역에서 하루 4편 이상의 국내선 운항 등의 기준을 홈경기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검토됐던 강릉은 조건 미달로 제외됐고, 춘천 송암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춘천은 잔디 구장 2면 확보, 경기장 잔디, 4성급 이상의 숙소 등 일부 항목에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단은 AFC 실사 측과의 면밀한 소통을 통한 조율로 홈경기 유치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일 강원FC와 수원FC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을 방문, 새로 설치된 가변좌석을 비롯한 경기장 전반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는 강원도, 강원FC와 함께 ACL 실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ACL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의 환경이 중요한 요소이므로, 강원FC가 창의적인 대안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