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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연대 "아산시의장·부의장 사퇴해야…시민 걱정거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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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14일 의장, 부의장 불신임안 표결 예정

아산시의회 제공아산시의회 제공
충남 아산지역 시민단체가 아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에 이들에 대한 불신임안이 동시에 접수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9일 아산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의회에서 열린 의회운영위원회는 오는 14일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처리를 위해 제 258회 임시회 소집안을 통과시켰다.
 
먼저 음주축사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표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4명과 민주당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1명 등 6명이 서명했다.
 
앞서 홍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지난 4월 18일 의회사무국에 제출됐고 이후 대리서명 논란으로 같은 달 30일 부결됐다 지난 7일 다시 접수돼 통과됐다.
 
홍 의장은 고등학교 졸업식 음주축사 논란 이후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자숙하지 않고 대외 공식활동을 지속해왔다는 점 때문에 불신임안이 제출됐다.
 
국민의힘 소속인 맹의석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 전원이 서명을 완료하고 의회운영위에서 처리됐다. 맹 부의장은 출석정지 상태인 의장을 대신해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의장 불신임안 서명에 동참하는 등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민주당측 설명이다.
 
의장과 부의장의 불신임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만일 두 명 모두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의장과 부의장이 동시에 궐위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
 
아산시민연대는 이에 대해 "이 같은 문제는 시의회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산시민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시민을 대리해 의정활동을 펼쳐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시의원들이 정쟁에 휩싸여 시정의 안정과 시민의 안녕을 해친다면 시민은 시의회를 불신임 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홍 의장의 음주축사와 의장직 사퇴 번복을 보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지금도 유효하다"라며 "의장을 대신해 의회를 이끌어야 할 부의장 역시 대리서명 등 공적 문서 처리 과정에서 정당성과 신뢰성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는 시민 걱정거리로 전락했다"면서 "제대로 각성해서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선출, 재출범한다는 각오로 남은 임기 1년만이라도 시민에 봉사하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신임안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며,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8명과 민주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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