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회 의원 기자회견. 연합뉴스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은 최근 강원FC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축구를 정치적 도구로 삼아 스포츠를 오염시키려는 몰상식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은 8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은 춘천시와 강원FC가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권은 가교 역할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시민에게 기쁨을 주어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들은 모든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체육계까지 정치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춘천시축구협회의 무차별 현수막 도배에 장단 맞춰 강원특별자치도 구단의 대표를 사퇴하라는 등의 발상이 과연 민주당 시의원들 생각으로 구현된 건지 묻는다"며 "스포츠계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단호히 반대한다. 앞으로도 춘천시와 강원FC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강원FC 춘천 홈경기에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직원들이 출입을 거부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강원FC 김병지 대표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건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 촉구' 관련 현수막 철거 문제를 이유로 춘천시 측의 출입을 막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억압하고, 춘천시장을 모욕했다"며 김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강원FC의 오만한 운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