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된 두산연수원. 춘천시 제공강원 춘천시가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축허가 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조치로, 사업자 측의 투자자 유치 노력과 향후 여건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승적 판단이다.
춘천시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축허가 취소를 둘러싼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당초 계획했던 허가 취소 대신 사업 추진의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기로 8일 최종 결정했다.
연장 기간 내 투자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는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청문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PF시장 금리 완화와 숙박시설로의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이 긍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춘천시는 이를 감안해 9월 30일까지 건축허가 기간을 연장하되, 사업자의 책임 있는 이행을 조건으로 투자자 모집 현황 주기적 보고와 안전관리 예치금 확보 등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병행하기로 했다.
나호성 춘천시 민원담당관은 "현실적인 여건 변화와 사업자의 노력 가능성을 인정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며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