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 장소를 '빛의 혁명 확장' 의미를 담은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택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정 유세본부장은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과 함성이 만들어낸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 국민의 외침을 듣고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번 유세 콘셉트를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전 이미 세 차례 경청투어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앞으로도 경청에 대한 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광장의 유세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끊임없는 '자기확장'의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운동) 22일간 만들어낼 벨트들을 하나로 연결하면 유권자들은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부본부장은 관련해 "124일 동안 광화문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 국민의 함성을 다시 유세의 광장으로 연장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내란에 멍든 대한민국을 치유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임을 선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광화문을 시작으로 첫 유세 일정은 'K-이니셔티브 벨트'가 될 예정이다. 이 부본부장은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추격 경제'를 넘어 '선도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구체적 도시와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세 현장에 리프트를 설치하고 수어 통역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