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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전기차 강세에 테슬라 실적 급감…머스크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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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4월 상하이 기가팩토리 차량 인도량 전달 대비 25.8% 급감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들, 테슬라 대비 절반 가격으로 공세
미중 무역전쟁 중 트럼프 측근 머스크 비호감 이미지도 한몫

연합뉴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 3월 감짝 반등했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4월에는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기가팩토리3는 중국 본토와 해외 고객에게 모델3와 모델Y 5만 8459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지난 3월 대비로는 25.8% 급감한 수치이다.

이와함께 기가팩토리3의 1분기(1~3월)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7만 2754대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기가팩토리3의 차량 인도량은 전달 대비 50% 이상 급감한 3만 688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저 인도량이다.

하지만 3월들어 모델Y 신차 생산이 확대되며 인도량은 다시 7만 8828대까지 급증했지만, 4월에 다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테슬라의 인도량 감소가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들의 물량·가격공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CPCA에 다르면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의 4월 차량 인도량(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은 114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 대비 1% 증가했다.

SCMP는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을 예로들며 이 회사의 전기차 세단 '모나03'의 가격은 11만 9800위안(약 2313만원)에서 15만 9800위안(약 3085만원) 사이지만 비슷한 성능의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23만 5500위안(약 4547만원)부터 시작한다.

컨설팅회사 수올레이의 에릭 한 수석매니저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에게 희망이 사라졌다"라며 "중국 경쟁사들은 새로운 모델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기대를 걸며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CMP는 이와함께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호감 이미지도 테슬라 인도량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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