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에 취해 서울 도심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연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쯤 서울 중구 광희동의 한 도로에서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몰다가 뺑소니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연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200m가량 도망쳤다가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마약을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며 자수했고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과 남성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그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