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동열사 정신계승을 위한 강릉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故 양희동씨 2주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동대책위 제공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의 부당성을 주장하다 법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진 건설노조간부 故 양회동씨 2주기 추모 행사가 강릉에서 열렸다.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을 위한 강릉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이자, 듬직하고 사랑스러운 남편, 그리고 건설노조의 조합원이었던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했던 양회동 열사가 바로 이곳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 이고 우리 곁을 떠난 지 오늘로 2년이 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 경찰의 강압수사 등이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파면되면서 양회동 열사의 2주기를 맞는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양회동 열사와 동료조합원들의 명예를 처참히 짓밟았던 CCTV 유출 사건 수사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양회동 열사의 명예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회동열사 정신계승을 위한 강릉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故 양희동씨 2주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동대책위 제공앞서 양씨는 지난 2023년 5월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직후 의식을 잃은 채 서울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
당시 동료 간부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했으며 "윤석열을 꼭 퇴진시켜달라,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