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 대회조직위 제공'한국의 마스터스' 첫 날 아마추어 돌풍이 불었다.
아마추어 안성현(신성고)은 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안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2009년생 안성현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2022년 만 13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는 KPGA 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도 썼다.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조우영이 안성현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안성현은 "세 번째 출전인데 나올 때마다 긴장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는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2라운드에 더 열심히 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마추어 선수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이승룡(뉴질랜드)이 마지막이었다. 안성현은 2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2승의 조우영이 안성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다만 조우영은 아직 1라운드 3개 홀을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 단독 선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조우영은 2023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챔피언 정찬민이 14번 홀까지 4언더파를 쳐 엄재웅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개막전 챔피언 김백준이 3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백준은 개막전 우승 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