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비전 설명하는 김문수.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종 2인' 경선에 오른 김문수 예비 후보가 경선 당원 투표·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첫날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1일 국민의힘 소속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청과 충남도청을 찾은 김 후보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만났다.
(왼쪽부터) 김문수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김 후보는 최민호 시장과의 회동에 앞서 세종시 방문을 기념하는 방명록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라고 서명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서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공무원과 같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편리하고 지역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일에 반대할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세종청사가 입지해 있고 향후 대통령실과 국회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행정수도로 전 국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광역철도와 도로망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문수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김정남 기자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충청남도의 교통이 가장 편리해서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가 확실히 확립돼서 지사님과 도민들 뜻대로 그림을 그리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여러 인허가 통과 예산을 충분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충청남도는 이미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데 충청남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전을 거쳐 충북으로 이동한 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충청지역 광역단체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 후보가 이들을 릴레이로 만나면서 중원 조직표를 공략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김 후보는 대전시당에서 당원교육을 진행한 뒤 대전 중앙시장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시민과도 만난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