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나오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와중에 주식 시장에서는 '묻지마 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대행 고향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이른바 토종기업이 '한덕수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28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전주에 소재한 A기업은 최근 하향 추세를 보이던 주가가 지난 9일 바닥을 찍고 11일 거래량이 급증하며 약 6%가 올랐다.
14, 15일에도 거래량에 힘을 받고 9일보다 약 10% 상승했다.
16일 최근 거래량 중 최대를 나타내며 9일에 견줘 32% 상승을 찍고는 고점 대비 13% 내려왔다.
같은 기간 A기업이 발표한 뚜렷한 호재나 악재는 없었다.
주식 커뮤니티에는 '한덕수 총리의 고향이 전주 전주로, 토종 기업인 A기업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글이 적지 않다.
실제 A기업의 주가가 오르내리는 시기는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이 본격적으로 나오던 시점과도 맞물린다.
국민의힘 전북·전남·광주 당협위원장은 지난 10일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한 대행은 15, 16일 광주와 울산을 찾으며 '민생행보'를, 22일에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안보행보'를 폈다.
또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는 대선 출마에 대해 "노코멘트"로 응대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치테마주의 주가 조작 같은 것(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 대행뿐만 아니라 최근 대권 주자들과 연관된 기업들이 테마주로 묶이며 주식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정치 테마주 현상에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했다.
거래소 시감위는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 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