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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무료 교체, 본격 시작도 전에 벌써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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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일 자비 유심 교체 이용자들도 소급 지원…일찌감치 교체 움직임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해킹 사태로 가입자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 지원을 결정했지만, 이용객들의 수요가 쏠리면서 원활한 수급 여부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T는 지난 25일 유영상 대표의 사과와 함께 이용자들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 SKT 등에 따르면, 특히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들에게도 지원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하자 전국 곳곳의 SKT 대리점에는 일찌감치 기존 유심을 새 유심으로 교체하려는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당국과 SKT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한 구체적인 유출 정보와 규모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 문제 등 2차 피해를 우려한 이용객들이 예방 차원에서 서둘러 매장을 찾은 것이다.

이에 따라  T월드 매장 등 유통망 곳곳에선 사람들이 줄을 서고, 유심 재고가 동이 나는 사례도 잇따랐다.

유심을 교체 예정인 SKT 이용자 임모(33)씨는 "온 가족이 SKT를 쓰고 있는데, 부모님이 특히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를 많이 걱정하신다"며 "대리점엔 벌써 유심을 사려는 줄이 길다고 하던데, 주중엔 출근 스케줄도 생각하면 제때 교체를 할 수 있을지 벌써 걱정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도 매장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거나,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모습들을 찾을 수 있었다.

교체할 유심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나,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는 경험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유심 교체 지원 서비스에서도 수급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교체가 가능한 전체 이용자들의 수가 2500만 명(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포함)에 달하는 만큼, 유심 교체를 위한 '오픈런'도 예상된다.

SKT 측은 28일 오전까지 유심 물량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족한 물량은 예약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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