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백승호의 경기 장면. 버밍엄 시티 SNS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17번째로 시즌 승점 100을 돌파했다. 미드필더 백승호, 수비수 이명재가 나란히 선발로 뛴 경기라 의미를 더한다.
버밍엄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스티버니지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스티버니지FC와 원정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후반 30분 알렉스 코크런의 결승골이 터졌다.
백승호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올해 2월 버밍엄 입단한 이명재는 지난 18일 첫 공식전인 크롤리 타운과 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이날은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왼쪽 측면 수비수로 72분을 뛰었다. 무실점에 기여한 뒤 후반 27분 코크런과 교체됐다.
버밍엄 이명재(왼쪽)가 스티버니지와 경기에서 수비하는 모습. 연합뉴스이미 리그원 우승과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시즌 승점을 102(31승 9무 3패)로 늘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단일 시즌에 승점 100을 넘어선 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1~4부)를 통틀어 버밍엄이 17번째다.
3경기를 남겨놓은 버밍엄은 2013-2014시즌 울버햄프턴이 작성한 리그원 최다 승점 기록(103점) 경신을 눈앞에 뒀다. 아울러 레딩이 2005-2006시즌 챔피언십에서 세운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다 승점(106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137년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 또 하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단일 시즌에 3개 팀이 승점 100을 달성하는 것이다. 챔피언십에서 이미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현재 나란히 승점 9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