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일 공사 대회의장에서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을 위한 입주업체 및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발맞춰 경상북도와 공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보문 투자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공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투자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문관광단지에 창의력과 경쟁력을 갖춘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지난해 공사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단지 내 시설지구 구분의 경직성'이 사업 추진의 가장 큰 장애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신규 투자를 전제로 투자하고자 하는 시설지구로 조성계획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업체 설명회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7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중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업체를 확정한다. 경북도와 공사는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되는'복합시설지구'제도를 활용해 하나의 부지 내에서 목적·용도가 다른 2개 이상의 시설이 조화롭게 설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설 간 용도 제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융·복합 개발을 통해 관광단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및 APEC 경주 개최를 기회로 삼아 보문관광단지를 K-관광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