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기업고객을 위한 대출 상품도 마련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단순 혁신을 넘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중장기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를 제시하면서 "개인뿐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보증 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200만명이 넘는 가입자 중 48%가 40대 이상"이라면서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화통장에는 기존 무료환전 혜택에 더해 송금 기능도 추가된다. 이 대표는 "중장년층이 해외에서 거주하는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편리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시장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가장 먼저 고객의 머리에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새로운 지향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주담대 출시와 관련해 "내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면서 "주담대는 한번 나가면 30년, 그 이상도 유지된다. 그만큼 꼼꼼하고 치밀하게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인터넷은행들이 출범 5년을 전후로 주담대 상품을 낸 것을 언급하면서 출시 적기를 맞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