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전체 2루타 1위다웠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연이틀 장타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1개가 2루타였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에 이어 이날도 장타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시즌 8호 2루타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에 1개 앞선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37경기 4개였던 2루타가 올해는 13경기 만에 8개다. 이런 페이스라면 이정후는 2루타 90개도 넘을 수 있다.
다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3할4푼에서 3할3푼3리로 조금 낮아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1.000에서 0.992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팀이 4 대 8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상대 3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으로 날리며 2루까지 내달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내 7회 2루타까지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3회 유격수 직선타를 친 이정후는 6회는 내야 땅볼이 야수 선택과 상대 실책이 겹쳐 출루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 무사 2, 3루에서는 데빈 윌리엄스에 3구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시코는 4 대 8로 졌지만 10승 4패로 샌디에이고(11승 3패), LA 다저스(11승 4패)와 함께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