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냉해, 병해충 등 이상 기후 피해가 과수 생산 및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정부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다.
이날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과수원의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둘러보고, 과수의 개화 상황 등을 살펴봤다.
최 부총리는 이자리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오는 2030년까지 60개소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에 "올해 만개기가 배와 복숭아는 4월 초중순, 사과는 4월 중하순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생육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점차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고, 신규 산지 육성 등을 통해 생산·공급 기반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중이며, 이달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해 주택·기반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이달 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산불로 인한 과수의 직접 피해면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철저한 생육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지역 과수 재배단지에 대한 피해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과수 수급 영향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