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올 시즌에도 흥행 열풍을 잇고 있다. 사진은 한화-kt의 개막전 모습.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100만 명 관중 기록을 세웠다. 박찬호, 김병현(이상 은퇴) 등 전 메이저 리거들과 일본 무대를 호령한 이승엽 현 두산 감독 등 해외파들의 복귀로 가장 뜨거웠던 2012년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 9만6135명이 입장, 올 시즌 총 105만9380명 관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KIA-LG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 2만3750명, 한화-삼성의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2만4000명, 두산-롯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 2만2665명이 입장해 매진됐다.
올 시즌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기록이었던 2012년의 65경기를 넘어섰다.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KBO 리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KIA(9위)와 롯데(7위), 한화(10위) 등 인기 구단들이 하위권에 처져 있고, 지난달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팬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 등 악재에도 팬들이 경기장에 몰리고 있다. 각 팀이 모두 확실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2012년과는 다른 상황도 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대구 라팍,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등 이전 작은 규모의 야구장에서 더 큰 신축 구장이 들어선 영향이다. 기존 구장에 비해 5000명에서 1만 명 정도 팬들이 더 입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올해 관중은 경기당 1만7656명이다. 산술적으로 총 720경기에 120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들어올 수 있다. 2012년 당시 1경기 평균 관중은 1만345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