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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사업 착수 22년 만에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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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업 착수부터 2024년 운전 개시까지 21년 소요된 국내 최장기 지연 사업

연합뉴스연합뉴스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식이 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대교 인근 해상 철탑 6호 현장에서 열렸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2003년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운전 개시까지 21년이 걸린 국내 최장기 지연 사업인데, 공사 부지 복구 등 최종 마무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일 준공식이 개최된 것이다.

최초 준공 목표 시점이 2012년 6월이었던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사업은 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 반대로 입지 선정에만 10년 넘게 걸렸고, 이후에는 지자체의 사업 인허가 거부로 지연에 지연이 거듭되는 극심한 진통을 겪으면서 최초 준공 목표 시점보다 무려 12년 5개월이나 지나서야 운전을 개시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송전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은 발전력 대비 송전망 부족으로 발전량에 제약이 걸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준공되면서 약 3500억 원의 전력 추가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충청과 수도권 전력 인프라가 보강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산업부 최남호 제2차관은 21년의 공사 기간 중 단 한 건도 중대재해가 없었던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남호 차관은 아울러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대규모 국가 기간 전력망 적기 확충 총력 경주'를 강조하면서 "오는 9월 '전력망특별법'이 시행되면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력망 거너번스와 지역 주민 보상·지원 대폭 확대 등으로 전력망 수용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충남 지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력 다소비 산업 육성 계획에 전력 설비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해당 지자체가 전력망 확충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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