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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경북서 21명 사망…3만3천명 대피, 2500곳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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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 21명 사망…건물 2500여동 피해
의성 대형 산불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
산림당국, 산불 진화 총력전

화마가 휩쓸고 간 영덕지역 마을. 김대기 기자화마가 휩쓸고 간 영덕지역 마을. 김대기 기자
의성 대형 산불로 경북에서만 모두 2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현재 이번 산불로 영덕에서만 8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 모두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13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의성 산불로 지금까지 2500여곳의 건물이 불에 타고 3만 3천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 2448채를 비롯해 공장 2곳과 창고 50동 등 모두 2572곳의 건축물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영덕군민체육센터. 김대기 기자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영덕군민체육센터. 김대기 기자
또 3만 29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만 7천여명은 귀가했지만, 1만 5천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6일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대형 산불이 다른 4개 시군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기준 의성 대형 산불의 영향구역은 3만 3204헥타르로 집계됐다.

이는 2천년 발생한 동해산불 피해규모 2만 3913헥타르를 1만 헥타르 가량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다.

지역별 피해규모는 의성이 만 2천여 헥타르로 가장 넓고 영덕 7819, 청송 5천, 안동 4500, 영양 3200 헥타르이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 제공영덕군청 공무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 제공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이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다.

현재 헬기 80대와 장비 985대, 인력 58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오후에는 경북 북부지역에도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려 산불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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