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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20억 6천만원…6200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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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등 2047명 재산 신고내역 공개
고위공직자 70%는 재산 늘고 30%는 감소
구속됐던 윤 대통령은 재산 신고 유예…두 달내 신고해야
한덕수 대통령 대행 87억 신고
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 397억, 홍철호 비서관 260억 신고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20억 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천2백만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과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등 관할 재산 공개대상자 247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산 신고 기간에 구속된 상태여서 신고를 유예했다. 윤 대통령은 두달 내 재산신고를 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의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들 2047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0억 6314만원이었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 중 본인 10억 8952만 원(52.8%), 배우자 8억 368만 원(39.0%), 그리고 직계존·비속 1억 6994만 원(8.2%)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변동 증가요인은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상승 등에 따라 가액 변동이 852만원이고 급여저축 등 순재산 증가가 5349만원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는 70%의 재산은 줄어든 공직자는 30%였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2826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져 2명에 대해 징계의결 요구, 26명에 과태료 부과, 102명에 대해 경고 및 시정조치 처분이 이뤄졌다.

천지윤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행 87억…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 397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돼 재산신고를 유예한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대행은 8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8천만원이 증가했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7억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4억,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3억의 재산을 신고했다.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5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신고 재산은 총 397억8천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약 6억5천만원이 늘었다.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353억7900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344억1500만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160억4천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148억원, 성태윤 정책실장 101억4천만원 등 1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총액 1위는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 지사다.  이 지사는 지난해보다 3억3천만원이 줄어든 10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480억, 법무부 변필건 기조실장이 470억,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원, 이원모 비서관 397억원 순이었다.

광역지차단체장 가운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74억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4억2954만원이 늘었다.

오 시장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오르며 재산도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58억9천만원을 신고해 광역자치단체장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5억, 홍준표 대구시장은 4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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