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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장에 신동호 임명, 노조는 '알박기 인사'라며 출근저지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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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방통위 2인체제에서 신동호 EBS 사장 선임, 법적 논란피하기 어려울듯
대법원 2인체제에서 선출한 방문진 이사 효력정지 판결에 어긋나
EBS 노조, 신 사장 출근저지 투쟁선언
EBS 보직간부 53명도 불법 선출된 사장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

신동호 EBS 이사. 연합뉴스신동호 EBS 이사.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내정설이 나돌았던 신동호 EBS 이사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신동호 사장을 임명해 '알박기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방통위는 26일 2인체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사장 지원자 8명 중 신 이사를 EBS 사장으로 선출해 임명했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25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공정한 심의·의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했으나 방통위는 "기피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각하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EBS지부는 26일부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EBS지부는 조합원에 보낸 호소문에서 "2인 체제 방통위의 법적 한계는 이미 명확히 드러났다. 대법원은 2인 체제의 방통위가 임명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선임 효력을 정지한다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며 "우리가 법을 무시한 인사를 받아들인다면, 교육기관으로서의 명분도, 방송사로서의 신뢰도 더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BS 보직 간부 53명은 25일 결의문에서 "방통위가 위법적 선임을 강행할 경우 그 누구를 임명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그를 EBS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동호 신임 사장은 199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MBC 아나운서국장 등을 지냈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소당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2023년 10월까지 국민의힘 당무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10월 EBS 이사로 임명됐지만 당적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사 자격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8년 3월25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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