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역시 류현진' 그저 완벽했던 시즌 첫 등판…LG전 6이닝 3피안타 5K 무실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역투하는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역투하는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괴물의 시즌 첫 등판은 '완벽' 그 자체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총투구수는 예정된 대로 81개였다.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에 대해 "80~90개 정도가 될 듯싶다. 경기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1회는 완벽했다. LG가 자랑하는 1번 타자 홍창기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송찬의에게는 내야 땅볼을, '2024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에게는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공 12개로 LG 타선을 정리했다.

첫 안타는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문보경에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을 상대로 초구 136km짜리 커터를 던졌는데,  문보경을 이를 밀어 쳐 좌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다만 위기가 커지지는 않았다. 오지환과 박동원에 범타를 유도했다. 김현수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문정빈에게는 낫아웃 삼진을 잡아냈다.

괴물의 압도적인 투구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한 뒤, 다음 타자 구본혁도 7구 승부 끝에 기어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홍창기를 상대로는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끌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연합뉴스연합뉴스
4회 초반 위기를 맞았다. 개막 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송찬의에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플로리얼이 빠르게 달려 타구를 쫓았지만 아웃 처리하지 못했다.

무사 2루 위기에서 유격수 심우준의 환상적인 수비 도움을 받았다. 까다로운 타자 오스틴이 유격수 쪽으로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심우준이 몸을 날려 공을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문보경의 타석 때는 송찬의의 3루 도루 시도를 포수 최재훈이 저지하며 주자를 지웠다. 류현진은 문보경마저 투수 앞 땅볼 처리하고 위기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4회를 종료시켰다.

5회에도 역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다. 박동원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대타 김현수에게는 내야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 박동원을 지웠다. 이어진 타자 박해민에게도 2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6회도 빠르게 끝냈다. 구본혁, 홍창기, 송찬의를 모두 범타 처리,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웠다.

괴물의 시즌 첫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7회가 되자 김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 박상원을 마운드로 올렸다. 류현진은 최근 불을 뿜고 있던 LG 타선을 잠재웠다. 다만 타선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