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일본 초등학생. 연합뉴스일본 도쿄돔에서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일본 초등학생 후지모리 쇼타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터진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10세 소년 후지모리가 잡았다.
오타니는 5회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가 펜스에서 손을 뻗은 관중을 맞고 나오면서 홈런으로 인정이 됐는데, 그라운드로 떨어진 공을 컵스 중견수 피트 암스트롱이 관중석으로 던지면서 후지모리가 잡게 됐다.
AP통신은 "공을 잡은 후지모리 쇼타는 일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년"이라고 했다.
후지모리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다.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외야수로 뛴다고 한다.
컵스와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4대 1, 2차전 6대 3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본토 개막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