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호주전 장면. 연합뉴스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가 호주에 완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1-5로 크게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3무3패 승점 6점을 유지했다. 2위 호주는 2승4무1패 승점 10점을 기록, 인도네시아와 격차를 벌렸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1승3무2패 승점 6점 C조 3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 호주와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시컵 4강 진출에 실패하자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지난해 6월 2027년까지 재계약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네덜란드 레전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했다.
이후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줄줄이 귀화시켰다.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팔레르모)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들이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호주와 7차전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이 귀화 선수였다.
그럼에도 호주에 완패했다. 전반 18분 마틴 보일, 전반 20분 니산 벨루필라이, 전반 34분 잭슨 어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6분 루이스 밀러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1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5분 다시 어빈에게 실점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던 1차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