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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李, 목 긁힌 뒤 누워"…野 "인간도리 저버려"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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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개토론 제안 수락에 응답 없는 이재명 겨냥

"부산에서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표현 논란
트럼프 피격 시 대응에 빗대며 "구차하다" 비판
민주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나경원도 고발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차기대선 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작가와 국회에서 대담하기로 한 일정에 대해 19일 "솔직히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당 측에 인공지능(AI) 관련 공개토론을 제의한 이 대표의 제안을 자신이 받았음에도 이 대표가 관련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누가 더 AI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 보자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시간과 장소도 이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며 "물론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180석 거대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 대표의 '무응답'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1월 부산 방문 당시 피습 후 쓰러졌던 이 대표의 모습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시 대응에 빗댄 것이다. 안 의원은 "그 정도로 (이 대표의 대응이)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쐐기를 박았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표현을 두고 "이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등 범죄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안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인 안규백 의원은 "정치 테러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사람에게 이런 망언을 하는 사람이 국민 앞에 지도자를 자처하는 현실이 부끄럽고 괴롭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며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 관련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테러 위협이 실존하는데도 불구하고 나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중에게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은 자작극이라고 인식되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악의적 허위사실 공표'로 "그 죄질이 심히 불량하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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