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직원들이 2025년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소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올해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전입 정책을 마련해 인구 증가에 사활을 건다.
경주시는 △전입 대학생 장학금 및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수도요금 및 화장장 요금 감면 △놀이시설 할인 △시민안전·자전거 보험 가입 등 맞춤형 인구 유도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전입 신고일 기준 3년간 경주 거주 이력이 없고, 2020년 1월 이후 전입한 경주지역 대학교 대학(원)생에게 연 40만 원의 경주사랑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다른 시군에서 경주로 전입한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건물 임차료의 90%, 월 최대 40만 원까지 3년간 기숙사 임차료를 제공한다.
경주로 주소를 옮긴 가구에는 1인당 20ℓ 종량제 봉투 12장(1회)을 비롯해 태극기도 전달하고, 수도요금 감면, 놀이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지난해 11월 경주문화원에서 열린 '행복 결혼식'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로 2인 이상 전입한 가구에는 1년간 월 수도요금 최대 5천원을 감면한다. 모든 경주시민은 화장장 이용 시 기존 100만원(관외요금)에서 할인된 1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궁원(3천원), 화랑마을(육부촌 및 호국야영장 20%), 토함산 자연휴양림(숙박 및 야영시설 30%), 오류캠핑장(20%), 국민체육센터(10~50%)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민안전보험'과 '자전거 보험'도 함께 부여하는 특권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산업 육성과 투자유치에 힘써 인구 유출을 막고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