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 인천 광역의원(강화군) 선거 후보인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재상(66)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다음 달 2일 예정된 인천 광역의원(강화군)·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최근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 막이 올랐다.
15일 중앙선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광역의원(강화군)은 국민의힘 윤재상(66) 전 인천시의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전 강화군의원 등 2명이다.
윤 후보는 제6·8대 인천시의원과 제4·7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오 후보는 제8·9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강화군 가선거구 기초의원 자리를 두고는 국민의힘 허유리(35) 인천시당 여성나눔특별위원장, 민주당 차성훈(33) 인천시당 중구강화군옹진군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무소속 구본호(55) 강화군 재향군인회 이사, 박을양(59) 강화남성의용소방대 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애초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에서는 박을양 후보가 단독 후보로 등록해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박 후보가 공천 면접 직후 사퇴의사를 밝히고 무소속 출마했다. 국힘 인천시당은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4·2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기초의원(가선거구) 선거 후보인 (왼쪽부터)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차성훈(33) 후보, 무소속 구본호( 55) 후보와 무소속 박을양(59)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해 10월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박용철 인천시의원이 출마했고,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오현식 전 강화군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광역의원은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로, 기초의원은 민주당 후보의 사퇴로 치르는 셈이다.
강화군은 지난 20년 동안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통령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인천시장·강화군수·인천시의원·강화군의원 선거 등 거의 모든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치른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김건희 여사 의혹, 박용철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보수 후보 분열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힘 박용철 후보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민주당 후보에게 어려운 선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재보궐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할거라는 예측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번 보선 사전투표일은 오는 28~29일이고, 본 투표일은 다음 달 2일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든 기각하든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