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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동주택 공시가 7.86%↑…상승세 속 양극화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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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강남·성동·용산·송파 두 자릿수 상승
25개 구 중 17곳, 서울 평균 7.86%에 못 미쳐…강남권 '견인'
가장 비싼 공동주택, '에테르노청담' 464㎡ 200억 6천만 원

연합뉴스연합뉴스
아파트·연립 등 서울 25개 자치구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모두 오르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끌어올렸지만, 양극화는 뚜렷해진 모양새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3.65% 올랐다. 전년도 변동률인 1.52%보다 높고 2005년 공동주택 공시 제도 도입 이후 연평균 변동률(4.4%)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가운데 7.86% 상승한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강남권과 외곽 자치구 등 지역 간 시장 양극화 양상은 심화했다.

강남 3구를 대표하는 서초구가 11.6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11.19%), 성동구(10.72%), 용산구(10.51%), 송파구(10.04%)가 두 자릿수 상승률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56% 오르는 데 그쳤고,  강북구(1.75%), 구로구(1.85%)도 1%대 머물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울 평균 공시변동률인 7.86%를 웃도는 곳은 8개 곳이다. 이들 자치구가 평균 변동률을 한껏 끌어올린 셈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표된 서울 공시가격 변동률도 평균과 주요 지역구 간의 차이가 컸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서울 지역 간 양극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공동주택 중위 공시가격(모든 공시가격을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은 3억 7400만 원으로 전년도 3억 6200만 원보다 1200만 원 올랐다.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에테르노청담' 전용 면적 464㎡가 200억 6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더펜트하우스청담' 407㎡가 172억 1천만 원,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 244㎡가 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주택 보유세도 오를 전망이다. 국토부 추정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이 34억 7600만 원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면적 111㎡는 지난해 1328만 원이었던 보유세가 올해 1848만 원으로 39.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시가격이 34억 3600만 원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면적 84㎡도 지난해 보유세가 1340만 원이었지만, 올해 1820만 원으로 35.9%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12억 원을 초과해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주택 수는 전체 1558만 436호 가운데 31만 8308호(2.04%)로 지난해 전체 1523만 3703호 가운데 26만 6780가구(1.75%)보다 비중이 다소 늘었다.

한편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시가격(안)을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밟은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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