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 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어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발효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EU(유럽연합), 캐나다 등 주요국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선 대미(對美)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어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또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과 관련된 중소기업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하며 "'KOTRA 관세대응 119'를 지원창구로 지정해 중소기업들의 초기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산업부 박성택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