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WKBL이상범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무대로 자리를 옮겨 프로 사령탑 도전에 나선다.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12일 신임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상범은 남자농구, 특히 KB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KGC인삼공사 감독을 역임하면서 2012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남자농구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거친 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원주 DB의 사령탑을 맡았다. 원주에서 팀을 한 차례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코로나19 시즌 제외).
2023-2024시즌 일본의 B2.리그 고베 스토크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한 이상범 감독은 차기 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먼저 지난 3시즌 동안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을 이끌어 준 김도완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상범 감독은 다양한 지도 경력과 함께 뚜렷한 농구 철학을 갖고 팀의 우승을 이뤄낸 감독으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체질 개선 및 새로운 팀 컬러 구축을 통해 팀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상범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선택해 준 하나은행에 감사드리며 하나은행 만의 팀 컬러를 구축해 팀의 체질 개선 및 최고의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빠른 시일 내 이상범 감독과 함께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해 2025-2026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