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의왕=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과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카이스트(KAIST)에서 4시간 차이를 두고 연이어 열린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은 이날 정오 본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카이스트 일부 학부생과 졸업생은 "윤석열 정부는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해 기초과학 연구 기반을 흔들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학문의 자유와 연구 환경이 훼손되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예고한 일부 졸업생 등은 "심각하게 퍼져있는 반국가 세력들을 척결하고 불법으로 이뤄진 대통령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