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BO 리그 시범경기가 주말 개막 2연전을 통해 개막한 가운데 총 세 차례 피치클락 위반 장면이 나왔다.
지난 8일 개막 첫 날 SSG 랜더스의 투수 노경은은 8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도중 처음으로 피치클락을 위반했다.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25초 안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 상황이었고 피치클락 제재로 인해 양도근과 승부는 1볼에서 시작됐다.
노경은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9일 경기에서는 kt 위즈의 오원석이 1회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과 승부에서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했다. 오스틴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롯데 자이언츠의 한태양은 타자 중 처음으로 피치클락 위반 사례가 됐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타석에서 피치클락이 8초 남을 때까지 타격 자세를 준비하지 못했다. 심판은 1스트라이크를 줬고 불리한 상황에서 승부를 시작한 한태양은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KBO 리그는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적용하기로 했고 시범경기는 실전을 통해 피치클락 준수를 습관화 할 마지막 기회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는 피치클락 종료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2023년부터 피치클락을 적용해 운영했다. 첫 시즌에는 총 1048건의 적발 사례가 나왔다. 2024년에는 602회로 전년 대비 약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