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의 시범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볼넷과 타점,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시범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1개를 골라냈고, 타점과 득점도 1개 추가했다.
연속 안타는 4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의 시범 경기 타율은 4할에서 3할6푼4리(22타수 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시범 경기 5타점과 7득점째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로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에 잡혔다.
이정후는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출루와 득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4번 타자 맷 채프먼의 우중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타점도 생산했다. 5회 1사 1, 3루에서 이정후는 로스 스트리플링으로부터 2루 땅볼을 쳤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당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이정후의 타점이 기록됐다.
1루를 밟은 이정후는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이후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됐고, 팀은 7 대 3으로 이겼다.
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이정후의 절친 김혜성(26·LA 다저스)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전날 시애틀과 시범 경기에서 안타, 도루, 득점을 1개씩 기록한 기세를 잇지 못했다. 김혜성의 시범 경기 타율은 1할6푼(25타수 4안타)이 됐다.
김혜성은 7회말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8회초 타석에서 김혜성은 상대 우완 불펜 그랜트 테일러의 시속 138km 커브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