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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대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UFC 103에서는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과 주니어 도스 산토스(25, 브라질)의 헤비급 매치, 리치 프랭클린(34, 미국)과 비토 벨포트(32, 브라질)의 88kg 계약체중 매치가 펼쳐진다.
특히 ''불꽃 하이킥'' 크로캅과 ''불꽃 펀치'' 산토스의 대결은 향후 UFC 헤비급 판도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잡아끈다. 두 선수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차기 대전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UFC 헤비급은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챔피언 브록 레스너(32, 미국)를 비롯, 격투스포츠의 전설 3인방 랜디 커투어(46,미국), 안토니오 호드리오 노게이라(33, 브라질), 크로캅과 신성 3인방 산토스, 셰인 카윈(34, 미국), 케인 벨라스케즈(27,미국)가 혼전 중이다.
크로캅과 산토스 경기는 신구 격돌 양상이다. 크로캅은 한때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3, 러시아)와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며 헤비급 양대산맥을 이뤘다. 반면 UFC 헤비급의 떠오르는 신성 산토스는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K-1과 프라이드를 평정하며 전성기를 누린 크로캅은 지난 2007년 2월 UFC에 입성했지만 데뷔전 승리 후 가브리엘 곤자가(30, 브라질)와 칙 콩고(34, 프랑스)에 연패했다. 그후 일본 드림에서 활약하다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 올 6월 UFC 99에서 무스타파 알 턱(36, 영국)을 TKO로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총전적 25승 2무 6패.
크로캅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근 UFC 102에서 랜디 커투어를 물리친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노게이라와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2006년 종합 격투기에 뛰어든 산토스는 명문팀 ''팀 노게이라'' 소속 기대주로, 강자들을 잇따라 꺾으며 크로캅과 경기할 기회를 잡았다. 2008년 10월 UFC 데뷔전인 UFC 90에서 ''톱5'' 파브리시오 베우둠(32, 브라질)을, 올해 2월 UFC 95에서 스테판 스트루브(21, 네달란드)를 각각 제압했다. 전형적인 인파이터로, 훅이 일품인 그가 크로캅마저 잡는다면 메인파이터 위치로 성큼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수퍼액션의 김남훈 UFC 해설위원은 "과거 UFC는 헤비급이 다른 체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엷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두터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UFC 헤비급 판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크로캅과 산토스 전(UFC 103), 레스너와 셰인 카윈(UFC 106) 전 결과에 따라 대권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