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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이떠중이 나라?" 英·佛, 美 밴스 발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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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이라크·아프간서 미군과 함께한 군인들이 무덤서 돌아누울 것"

JD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JD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추진 중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를 '어중이떠중이'(some random)로 지칭해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략하지 못하도록 실제로 보장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안보 보장은 미래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에게 경제적 이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30~40년 동안 전쟁을 치른 적이 없는 어떤 '어중이떠중이 나라(some random country)'에서 2만명의 군대를 파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안보 보장"이라고 했다. 이 논란의 발언은 평화유지군을 파병해 자체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유럽국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파견 방침을 밝힌 영국과 프랑스에선 곧바로 강한 반발이 나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파견 복무한 경험이 있는 조니 머서 전 영국 보훈장관은 밴스를 '광대'로 지칭하며 "건방 떨지 말고 조금이라도 존중을 보이길 바란다. 자신을 무례하게 만드는 일을 그만두라"고 비난했다. 영국 보수당의 국방 담당 의원인 제임스 카트리지도 밴스의 발언을 "매우 무례하다"고 날을 세웠다.
 
프랑스군 대령 출신인 미셸 고야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함께 전사한 영국과 프랑스 군인들이 밴스의 말에 반발해 무덤에서 돌아눕는다"며 크게 분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 르네상스는 엑스에 "테러와 싸우다 죽은 프랑스와 영국 군인들은 미국 군인들과 함께 싸웠고 때로는 죽었다"며 "미국 부통령의 경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국가가 강하게 비판하는 배경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미국 주도로 벌인 전투에서 동맹국으로서 함께 싸운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영국군은 600명이 넘는다. 프랑스군도 약 90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한 대테러 전쟁에도 합류했다.
 
논란이 커지자 밴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에 "영국이나 프랑스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두 나라 모두 지난 20년 이상 미국과 함께 용감하게 싸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전쟁 경험이 없고 의미 있는 군사 장비도 없는 자원봉사 국가가 많다"며 자신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동맹국의 참전용사들을 존중하며, 당연히 우리 참전용사들도 존중받기를 기대한다"고 벤스 부통령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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